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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FOOD/요리 cook

중국 광저우 생활 - 중국판 핵불닭볶음면을 한국인이 먹어봤다

by 비프리노 2020. 7. 5.

  '라면은 나름 요리니까 요리 카테고리에 넣는게 맞겠지?'라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시작한다. 우선 이전에 그냥 불닭볶음면도 있었다. 그건 내 기억으로 1.5위안(약 250원)정도였는데 그게 몇 주 전에 싹 사라지고 이게 나왔다. 그냥 불닭볶음면은 3위안(한화 약 510원). 그리고 핵불닭볶음면은 3.5위안(한화 약 600원) 정도다. 때문에 우리나라 핵불닭볶음면 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과연 맛은 어떨지 궁금해서 사봤다.

두 봉지에 7위안
왠 이상한 닭이

  모양은 이렇게 생겼다. 왠 이상한 닭이 매워한다. 고추로 만든 기타를 치면서 열정을 내뿜는 느낌이다. 과연 매울까? 안그래도 중국 광저우 생활 중에 몇 번 우리나라 불닭볶음면을 주문해서 먹었었다. 다시 택배로 주문하는 건 고민중이어서 이걸 고른건데 제발 매웠으면 좋겠다.

라면 끓이는 법

  이건 기존 우리나라 핵불닭볶음면과 비슷하다.

칼로리

  중국어 아직 잘 모르니 여러분께서 편히 보시길 바란다.

소스와 고명

  전에 먹었던 다른 불닭볶음면은 사진은 없지만 이거랑 달랐다. 야채 후레이크가 있었는데 이건 너무 똑같이 만들었다. 중국어만 안 써있었으면 우리나라 걸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

두 개 투척
면은 비슷함
물을 일정량 버렸다

  물 버리고 조금 끓이면서 면과 볶아줬다. 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려주고 계속 볶았다.

아내가 해주는 반숙 계란 후라이 3개

  난 라면을 먹을 때 항상 '계란'과 함께 먹는다. 최소 2개씩. 그래서 아내가 옆에서 계란 후라이를 해준다.

완성

  비쥬얼은 우리나라와 상당히 비슷하다.

계란과 함께
감자도 같이 먹었다.
기존에 사둔 제로콜라

  매운건 역시 탄산을 부어줘야 톡쏘는 맛과 함께 섞이기 마련이다. 오랜만에 매운 걸 먹으니 설렌다. 역시 한국 사람은 가끔 매운걸 먹으며 땀을 흘려줘야돼

먹어본다

  먹어봤다. 결과는 어땠을까. 참담했다. 전혀 안 매웠다. 그냥 우리가 흔히 먹었던 김치정도다. 심지어 난 매운걸 먹으면 볼일 볼때 출구가 굉장히 매운편인데 이건 위부터 장까지 매운걸 느끼지 못했다. 아마 아이들이 먹을 정도지 않나 싶다. 근데 이게 '핵'불닭볶음면이면 그냥 불닭볶음면은 뭐지?싶다. 진짜 많이 아쉬웠다. 매운걸 먹고 싶어서 매우 매운걸 샀는데 '순한맛'으로 잘 못 온 느낌이랄까. 그리고 그 특유의 향도 살짝 다르다. 그냥 적당히 비슷하고 대신 매운건 엄청 순하게 만든 중국판 핵불닭볶음면이었다. 그냥 기분 내려면 이거 먹고 진짜 매운거 먹으려면 맘먹고 한국꺼 주문해야겠다. 글을 쓰다가 옛 라면 사진도 찾았으니 첨부해보겠다

약간 소고기맛 라면 같다

  이 때는 몸 보신 삼아 굴이랑 넣어먹었는데 뜨뜻한 소고기 맛이 나서 괜찮았던걸로 기억한다.

이게 예전에 먹었던 1.5위안 짜리 불닭볶음면

  이 때는 블로그를 잘 안할때라 열심히 안 찍고 그냥 기록삼아 찍었었나보다. 라면 하나에 포두부까지 넣어먹었는데 이것도 맵진 않았다. 물론 포두부를 넣어서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아니다 그냥 양념자체가 안 매웠다. 그래도 뭐랄까 우리가 떡꼬치 먹을 때 맵진 않은데 묘한. 그렇다 약간 닭강정 정도의 애매한 맵기라고 할 수 있겠다. 차라리 이게 싸서 좋았는데 왜 다 바뀌었는지 원.

왜 맵질 못하니. 마라탕이 훨씬 맵더라. 꼭 중국에서 맛있는 라면을 찾아내보겠어. (아직 못 찾음)
[2020.07.03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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