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광고에 박세니 마인드코칭이라면서 광고가 뜨길래 들어가봤고 그 와중에 '무의식'에 대한 얘기가 있어 호기심에 들어가봤다. 그런데 박세니 마인드코칭에 대한 평가가 좋게 보이는 게시물, 후기, 댓글 등이 있었고 우선 책을 출판했다길래 책을 보기로 했다. 사놓고 1주 정도 안 보다가 시간내서 책을 읽어봤다.
2004년이면 시크릿이 유명해지기 전이니까 그 때 부터 무의식에 대해 마인드 코칭을 했다면 정말 대단한 거다. 그렇지만 2022년에 읽기에는 그저 그런 자기개발 도서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물론 실제로 코칭을 들으면 좀 더 낫겠지만 책 자체로는 '딱히?'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무의식이라는 것에 대해 알려주고 그 무의식을 바꾸고 이용하고 타인의 무의식에 최면을 걸어야한다고 한다. 사실 그건 무의식이 어느 정도 풀려있는 사람에게 해당 되지 않을까? 평균체중이 운동하는 건 쉽지만 고도비만이 운동을 시작하기 어려운 것 처럼. 이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뀌는 사람들은 무의식이 어느 정도 풀려있는 사람들일 것 같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의 멘탈을 변화시킨다면. 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나가서 운동을 한다면' 건강해진다, 살이 빠진다. 이런 것과 같은 맥락으로 느껴진다. 사실 마음공부를 하다보니 '무의식'이란 단어가 들어있다는 게 호기심이 가서 읽어봤지만 읽는 내내 그 동안 읽었던 자기개발도서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실망했다. 차라리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알려준...' 그 책을 읽는 게 좀 더 힘이 나고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대부분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담겨져 있어서 실망을 했을 수 있다. 수강생들이 엄청 좋아지고 성공했다 이런식으로 소개를 들은 것 같은데 그런 예시가 굉장히 적다. 그냥 다른 개발도서에 있는 내용들을 짜집기한 느낌이다. 차라리 박세니 마인드코칭 유튜브를 듣거나 실제로 강의를 가서 코칭을 받으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무의식이 꼬여있는 사람은 이걸 읽어도 머리론 알지만 행동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 한 가지로 '최면'을 굉장히 강조했다. 결국 이것도 시크릿에 끌어당김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리고 타인에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등등 실려있는데 사실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가 없다. 그러니 평범한 사람들에겐 맞으나 마음속으로 고통을 받고 마음이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책을 추천한다. 특히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 감흥이 없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엔 어릴 때부터 자기개발 도서를 많이 읽어왔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느껴지며 살고있다. 하지만 이게 '무의식'이란걸 알고 그걸 '어떻게 바꾸는지' 보다 '무의식에 무엇이 존재하는지'부터 알아가는 중이다. '운동'을 하기 전에 '내 몸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어느 곳이 발달되어 있고 체형은 어떻게 되는지'부터 알아가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러므로 이건 '무의식을 알고 그것을 바꿀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괜찮을 것 같다. 솔직히 책 보단 유튜브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나도 책은 한 번 읽었느니 유튜브를 정독해봐야겠다.
그래도 만 오천 원이면 한 번 읽어볼만 하다. 그치만 이 책에 100% 의지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른 것도 많이 읽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하나 둘 씩 쌓다보면 잘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자기개발(멘탈) 90% 마음공부(무의식) 10%로 이루어진 느낌이다. 무의식을 정화한다기보단 '바꾸면 좋으니까 바꿔라' 느낌이었다.
220707~08 읽음 / 08 작성
'리뷰 REVIEW > 책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이 따르는 엄마 돈에 쫓기는 엄마 - 고코로야 진노스케 : 내용 리뷰 및 후기 (0) | 2023.03.11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