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저번에 한 번 가봤었다. 중국 와서 마라탕을 스무번 정도 먹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젠 어느 정도 맛이나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다. 우선 이 동네 온 김에 마라탕을 먹기로 했다.
단지의 안쪽에 있지만 찾기는 쉽다. 이름이 '뼈탕마라탕'인 만큼 뼈맛이 꽤 난다. 물론 진짜 뼈인지 MSG인지는 모르겠다.
중국 현지 로컬 마라탕 가게가 좋은 게 한국에서는 완자나 고기류는 한 꼬치당 g당 가격이 따로 정해져있지만 여긴 그렇지 않다. 그냥 야채던 고기던 면이던 완자던 가격은 같다. 그래서 중국 와선 고기 위주로 왕창 먹었었다. 한국에선 완자 하나 먹어볼까 하면서 무지 고민을 했었는데 여기선 그런 고민을 덜 수 있어서 좋다.
이게 27.5위안 나왔다. 아마 일반 마라탕 집 갔으면 34위안 정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27.5위안이면 한국돈으로 약 5,300원 정도.
가게마다 다르지만 여긴 음료수가 공짜다. 만약 공짜가 아닌 곳은 대략 2위안 정도 한다. 중국 광저우에서는 '량차'라는 음료를 즐겨 먹는다.
갑자기 뭔가 스파크가 번쩍이더니만 정전이 되었다. 다행히 마라탕은 잘 나왔다.
위에 마늘과 파를 얹었고 마기름을 더 부어왔다. 셀프코너에서 양념을 마음껏 넣으면 된다. 원래 대게 마라탕은 빨간 국물로 나오지만 여기선 그냥 밍밍한 뼈국물로 나온다.
싱거워서 마와 고추기름을 더 넣기로한다.
역시 붉은 빛이 있으니 마라탕 느낌이 물씬난다. 이렇게 잘 먹었다. 예전엔 야채를 잘 안넣었었는데 이젠 야채를 안 넣으면 뭔가 찝찝하다. 선지, 오리고기, 완자, 배추, 상추 등을 다양하게 넣어서 먹었다. 양은 딱 적당한 정도. 특히 이 집은 완자가 맛있다.
가끔 마라탕 먹고 싶을 때 간단하게 먹으면 딱 좋은 곳.
22.01.20 냠냠 / 22.01.20 저녁 19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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