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치킨의 매직버터와 속초명가 닭강정, 느끼함 가득한 특별한 맛

  새벽에 갑자기 치킨이 떠올라서 배달앱을 켰다. 거기엔 못 보던 치킨집이 있었다 '디디치킨'. 일단 24시간 운영이어서 눈길이 갔고, 게다가 생각보다 리뷰도 괜찮았다. 그리고 두마리 메뉴도 있었고 3가지 맛을 맛볼 수 있는 등 다양한 것들이 있어서 먹어보고 싶었다. 특히 리뷰 중에 '매직버터'가 맛있다는 글도 많고 안 먹어 본 맛이어서 대략 3일 정도 고민하고 질렀다.

디디치킨 메뉴와 가격은?

  음식을 받자마자 묵직한 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심지어 기본 콜라와 치킨무도 빼달라고 했는데도 이 정도 무게면 아주 마음에 든다. 가격은 기본 28,000원. 리뷰이벤트 피자볼 2개, 순살 다리살 2,000원 추가, 양배추샐러드 100원 추가, 매직버터(보통맛) 500원, 매직버터(매운맛) 500원, 속초명가 닭강정 500원 추가, 탐스제로 오렌지 355ml 1,500원 추가했다. 총 33,100원에 배달비 3,770원이니 36,870원이다. 다행히 할인 4,310원을 받아 32,560원으로 먹었다. 할인 받고도 가격이 좀 있는 편이긴하다. 그래도 24시간인 점과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는 것이라 양호한 것 같다. 원래는 이걸 한 끼에 다 먹었지만 오늘은 다행히도 조금 남겨뒀다. 그리고 이걸 두 번에 나눠 먹을 예정이다. 그럼 얼추 세 끼가 되니까 양호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값이 세긴하다.

매직버터와 속초명가 닭강정의 맛

  일단 비쥬얼이 기가 막힌다. 상자를 열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아마 이 맛에 배달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가 싶다. 디디치킨에서는 다른 상점에서 못 보던 메뉴들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매직버터와 속초명가 닭강정이다. 닭강정을 많이 먹어본 나지만 이 닭강정은 사실 진득하게 맛난 닭강정이다. 맛이 아주 진해서 찐 닭강정 같은 느낌이다. 단점은 나한텐 많이 달다. 그리고 엄청 꾸덕해서 양념을 버릴 때 좀 불편하다 일반 부드러운 소스들은 뜨거운물과 해서 그냥 싱크대에 버리는데 이건 음식물 쓰레기에 버릴 정도로 꾸덕했다. 먹기엔 좋겠다. 하지만 피가 꾸덕해질까봐 불안하다. 결과적으로 좀 달달한 거 빼곤 아주 맛있다. 밥과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매직버터 같은 경우엔 느끼하다. 그렇다고 매운맛을 먹기엔 좀 오묘했다. 개인적으론 매직버터 보통 맛이 더 맛있는 것 같다. 살짝 느끼한 콘소매를 떠올리면 얼추 맛이 비슷할 것 같다. 그리고 튀김옷도 크리스피하다기 보단 강정같은 거라 더욱 맛있었다. 일단 안 먹어봤다면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같이 온 피자볼도 꽤 맛있었다. 이건 꼭 먹어보자.

  뻘 튀김옷들로 찬 것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디디치킨 튀김옷은 강정 먹는 느낌이 나서 좋았다. 게다가 닭다리살이 아주 부드러워서 겉바속촉 치킨을 제대로 느꼈다. 전체적으로 모든 양념들이 치킨 겉옷과 잘 버무려져 맛있었다. 진짜 진득한 치킨을 먹고 싶다면 추천한다.

2023.11.21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