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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GAME/PC 게임

스팀 할인 중인 용과 같이 7 재미 있는지 해봤다 후기 ✏ 1편

by 비프리노 2024. 10. 30.

  용과 같이는 워낙 많이 들어서 유명한 게임인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턴제 게임인데다가 왠지 손이 안 가서 안 사고 있었다. 근데 이번에도 스팀 할인하길래 고민고민 끝에 용과 같이 7 에디션을 14,500원인가 주고 샀다. 외전은 또 턴제가 아니라고 하더라. 무튼 그래서 입문이니까 7만 사서 해보기로 했다. 사실 8도 할인을 하긴 하지만 아직 고민중이었다.

  스토리에 대한 스포 주의

  게임 시작하자마자 왠 연극이 시작 된다. 뭔가 싶었다. 이게 주인공인가?

  아니 어떤 미친 아줌마인 줄 알았는데 엄마야.. 가끔 일본 드라마 보다보면 이런 부모가 좀 있다. 아 어느 나라 드라마던 이런 역할은 있긴 있지.

  뭐야 아빠였어?? 근데 아까 그 엄마인 아줌마는 대놓고 아들이 번 돈 뺏어서 다른 젊은 남자랑 데이트하러 감. 뭔 막장인지. 이 애가 불쌍해서라도 열심히 키워보기로 했다.

  그래도 아빠라도 착해서 다행이다. 간만에 아빠랑 외식을 하러 가나보다.

  베이징덕 안 먹어 본 사람은 먹어보도록 하자. 중국 사람이랑 같이 먹었었는데 다양한 꿀팁들을 알려주더라. 특히 저 베이징 덕 껍질이 바삭한데 그걸 설탕에 찍어 먹어보라더라. 극-락이었다. 잊지 못할 맛이었다.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니 이 착한 아빠를 왜?!?!?! 그러고 보니 아직 초반 게임 중이긴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를 아직 모른다. 더 플레이해봐야하나.

  아들이 자랐다. 흉터에서 '아 트랜지션으로 어른 되겠구나' 싶었는데 딱 되더라. 크 연출이 완전 드라마야.

  확실히 판타지 게임들 하면서 숲속 돌아다니다가 도시 돌아다니니까 좋다. 최근 스파이더맨 게임했는데 뉴욕인가 거기 날아다니니까 재밌긴하더라. 대신 그건 도심에서 건물 위로 날아다녀서 길거리는 잘 안 보게 되는데. 여긴 골목 골목을 다니니까 낭만있다.

  어떤 선배를 잡았다. 애들한테 성인 비디오를 파는 사람인데 심지어 동물 영상이었다 한다. 사기꾼이네.

  얼레 왜 뽀글머리가 아니지. 썸네일 같은 데에서는 폭탄 머리를 하도많이 봐서 이 머리가 좀 어색했다. 나중에 미용실 가면 바꿀 수 있나보다.

  예전에 슬리핑독스라는 게임을 재밌게 했다. 스토리도 재밌었고 스파이 느낌이었고 게다가 홍콩 배경이라 감성이 예술이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임인데. 이것도 약간 그런 분위기가 나서 좋다. 언젠간 서울 돌아다니는 겜 나와도 재밌겠다. 간접 해외여행 체험중이다. 

  캬 주인공의 성격이 낭만 터진다. 진짜. 넌 주인공 해야한다 진짜. 아주 맘에 든다. 사실 용과 같이7을 플레이하기 전에 0~6까지의 내용들을 몰아보기로 봤다. 요약 영상만 봐도 꽤 재밌었다. 다만 7에선 주인공이 달라지니 내용이 많이 이어진다기 보단 세계관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동성회니 뭐니 그런 단어들을 미리 몰아보기로 봤어서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

  이런 스토리 영상이 생각 보다 많----이 길다. 게임패드를 잡고 멍 때리면서 계속 보는데 가끔은 '차라리 팝콘 가져다가 영상만 보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드를 들고만 있다가 잠깐 깔딱거리며 움직이고 다시 드라마 보고 뭐 그런 느낌이라 애매했다. 체감상 스토리감상 80% 돌아다니기 10% 전투 10% 그런 느낌이었다. 맥이 뚝 뚝 끊긴다. 어떤 느낌이냐면.

  영화를 실컷 몰입해서 보다가 갑자기 어디로 가랜다. 그래서 움직이다가 이제 게임 좀 하나 싶다가도 갑자기 영상 재생이 된다.

  봐봐 또 어떤 여자 찾아보라잖아. 그래도 이런 뭐라고 하지 걸즈바인가 여길 돌아다녀보네. 다른 게임 들은 죄다 스트립클럽이었는데 여긴 또 사뭇 다른 분위기다.

  나름 잘 만든듯. 용과 같이7은 그냥 드라마 보는 느낌이고 게다가 캐릭터들의 연기들이 예술이다. 그래서 더 드라마 보는 것 같다. 그냥 몰아보기만 해도 게임 다 즐긴 느낌일듯 하다. 이런 게임의 단점은 한 판 쭉 하면 몇 년 동안 2회차 플레이는 안 할 것 같다. 그냥 가끔 드라마 다시 보고플 때 보는 그런 느낌일듯.

  그래도 골목 돌아다니는 건 기분좋다.

  와 주인공이 아니었어. 무튼 대부처럼 나온다. 일단 여기까진 간지 그 자체

  샹크스 인 줄. 

  전투는 턴제인데 막 그렇게 턴제 느낌이 안 나서 다행이다. 이 정도 턴제면 그래도 볼만 하다. 제일 싫은 게 이동 거리 제한 있는 턴제를 싫어한다. 이 정도야 뭐 그냥 턴마다 주고 받고니까 양호하다.

  아니 대부님 결국 저를 감옥에 보내시나요

  이런 동료 있으면 걍 성공할 수 밖에 없을듯.

  이제 자수하러 왔다. 아 근데 진짜 이 게임이 애매한 게 드라마 보고 싶어서 게임 키는 거지 게임 하고 싶어서 키는 것 같지는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뒷 이야기 궁금해서 킨다. 그니까 이게 게임... 은.. 맞는데 음.. 애매하다. 스토리는 아주 맘에 든다.

  아 일본 교도소 갬성을 또 어느 게임에서 맛 볼 수 있을까. 아쉽지만 돌아다녀보진 못하고 계속 드라마 감상중이다.

  그 와중에 두상 예술이네.

  ㅠㅠ 웹툰이나 애니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대사

  생각 보다 별로 안 늙었다. 굳굳

  오 머리 장발!

  아무.. 도 ... 없었다..

  와 이건 뭐 시네마틱 급이다. 가끔 블러 효과가 뜬금없이 초점 무시하고 적용되긴 하는데 그래도 이 낭만 마음에 든다. 드디어 주인공의 근-본 폭탄 머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용과 같이 7 하는 것 같네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설명해준다.

  18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건 진짜 리얼한데? 실제 광고일까 아니면 따로 만든 걸까?

  이건 뭔지 모르겠는데 신기해서 찍어봤다. 보통은 캐릭으로 만들텐데 여긴 실사네

  갑옷 좀 사러왔는데요. 얼마요?? 1000만이면요 우리나라 돈으로 1억이잖아요. 뭔 국자나 해머가 1억이에요

  낭만 액션

  내가 이XX 잡으려고 18년 버텼다. 아주 그냥 저 놈은 욕 나오게 한다.

  5천엔 밖에 안주냐

  많은 일들이 있고 (스포 살짝 건너 뛰기) 이제 난 노숙자로 잠시 생활을 한다. 캔 주워서 기쁜 주인공. 성격 겁나 긍정적이다.

  용과 같이7 영상들을 몇 번 봤는데 이 아저씨가 눈에 띄었다. 드디어 만났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엔 히키코모리 오덕후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쩡한 아저씨였다.

  일본 배우를 많이 아는 편은 아니지만. 나름 유명한 배우 불러다가 만든 캐릭터 같다. 인상이 전형적인 일본 드라마상이다.

  연계기도 써본다.

  뭔가 취업센터라니 다른 게임에서 못 본 그런 갬성이다. 보통 퀘스트를 받으려면 어디 게시판을 가거나 하는데 고용지원센터는 진심 생각 못했다. 낭만 터진다. 이래서 이 게임을 못 놓는다. 스토리 보려고 게임하는 성격이 아닌데 본래 다른 겜하면 그냥 무조건 스킵만 쭉쭉하는데 이건 스토리를 안 볼 수가 없다. 그냥 차라리 밥 먹으면서 스토리만 쭉 보고 싶은 느낌이다.

  인형 뽑기도 해본다. 3번에 5천원 정도이며 물가가 미쳤다.

  생각보다 어렵다.

  기껏 뽑았는데 별 거 없는 것 같다. 500엔이면 샌드위치 300엔짜리나 사먹을 걸.

  진짜 '거미줄' 이렇게 말히길래 신기했다. 거미주르. 한국 조직이란다. 

  요식업 한다길래 갔는데.. 뭘 요리하는 걸까... 손님을 구워 삶는..

  오호

  근데 얘네도 딱히 멀쩡한 단체는 아니네

  오 저 집 생기나요!!! 집에 대한 낭만이 생겼다.

  노숙자에서 강 옆 2층 컨테이너라니 낭만 터진다. 대신 매트리스는 좀 갈고 싶다. 여기에 코 박고 있는데 너무 찝찝하다.

  하루종일 이야기중. 그나마 몇몇 구간은 대사 단위로 건너 뛰기가 있어서 버틸만 하다. 

  그렇게 낭만 터지는 밤이 끝나고.

  거미줄 쪽 씬이 살짝 나온다. 갑자기 한국어해서 놀람.

  아오 깜짝이야

  이 아저씨 낭만 터지네

  프리..터? 그게 머예여

  끙아 하는 줄

  무기를 득템했다. 갑자기 좀 게임 분위기가 바뀌었다. 사실 지금까지가 딱 좋았는데. 갑자기 용사가 되겠다며 망상하며 적의 모습이 바뀐다. 굳이 안 그래도 되는데 그건 좀 아쉽다.

  그래 일단 뭐 착한 친구니까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

  우선 슬롯 머신 돌려보려고 하니까 DLC 무료 그거 다운 받아야한대서 받다가 렉걸려서 껐다. 스샷을 생각보다 많이 찍진 않았네. 무튼 전투는 AUTO로도 나름 가능하다. 드라마를 2배속으로 보는 내게는 이 스토리가 재밌긴해도 뭔가 답답하다. 내용이 아닌 그 천천히 말하고 그런것들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엔딩까진 볼 생각이다. 

24.10.28~29 플레이
24.10.3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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