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올해 들어 제일 많이 먹은 과자가 아닌가 싶다. 최근 다이어트를 하는 나인데 내가 과자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장모님께서 과자를 보내주셨다. '건강한 과자'를 말이다. 다이어트 중이니 먹지 않으려다가 배가 고파 그냥 한 번 먹어봤다. 사실 이 과자를 처음 먹는 순간 '달지 않다'라는 느낌이 왔다. 어렸을 때 부터 과자를 좋아했던 난 '과자는 위험하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많이 먹었었다. 20대 초중반에 '수입과자'에 손을 많이 댔는데. 특히나 너무 달고 저품질인게 많았다. 그래서 단 과자는 되도록 피하는 편이다. 이건 다이제스티브 보다도 달지 않다. 단 맛이 안나는데 맛있었다.
가격은 얼만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지 저렴했다. 검은 귀리, 검은콩, 팥 맛이다. 무슨 맛인지 딱 들어도 엄청 건강한 느낌이 강하다. 난 개인적으로 검은콩>팥>귀리 순으로 맛있었다. 귀리는 정말 통귀리가 들어있는지 씹기가 어렵긴 했다. 무튼 이게 한 봉지에 비스킷이 3개 들어있는데 많이 먹는 날은 하루에 10봉지도 먹었다. 그런데도 살은 빠지더라. 살빠지는 과자가 절대 아니다. '다이어트 할 때 적당히 먹어도 되는 과자'라고 보면 되겠다.
오트밀이라고 적혀있으니 그냥 편하게 귀리라고 하겠다. 꽤 맛있다. 우리가 아는 시중에 판매되는 과자들은 맛있긴 하나 알다시피 많이 달거나 짠과자들이 있다. 나는 한 때 과자를 2만원어치나 사서 주말 내내 먹은 적도 수두룩 하다. 20대초반을 그렇게 보냈었다. 다행히 지금은 과자를 자주 먹지 않는다. 근데 그 때 차라리 이런 과자를 먹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이거 먹으니 변은 또 괜찮게 잘 나오더라.
만약 다이어트 중인데 과자가 너무 먹고싶을 땐 이런 과자를 먹는 걸 추천한다. 아마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이런 비슷한 과자로 대체하길 바란다.
살다살다 팥 맛 과자는 처음 먹어본다. 맛있다. 솔직히 말하면 달달한 과자보다 더 먹게된다. 그냥 뭐랄까 밥 처럼 먹기도 했다. 근데 다행히 살이 조금씩 빠졌다.
이렇게 3봉지와 쉐이크를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라고 글을 쓰려고 찍었지만 이후 더 많이 가져와서 먹었다.
안에는 비스킷이 이렇게 들어있다. 딱 봐도 보통 과자보다는 알차고 건강하다. 이걸 먹어서 살이 빠진게 아니라 이걸 먹어서 살이 덜 찐거라고 보면 되겠다. 당연히 안 먹었으면 살을 더 잘 뺐을 것 같다. 이 과자가 워낙 많이 쌓여있었는데 순식간에 다 먹었다. 그렇다고 이 과자가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든다. 있으면 먹지만 사 먹지는 않는다. 덕분에 다른 과자도 잘 안 사먹게 됐다. 건강한 과자가 다른 과자를 끊게 만들어 줬다. 오히려 달달한 와퍼류의 과자를 먹으면 너무 달다는 생각이 느껴져 차라리 이 건강한 과자를 먹는게 깔끔하고 기분도 좋았다는 걸 깨닫는다.
달지 않고 짜지 않고 식감은 그대로고 맛있고 식이섬유도 들어있고 칭찬한다. 이걸 먹으니 다른 과자가 그다지 생각 안났다. 그렇게 지금까지 왔다. 3주간 3~4키로 정도 내려왔다. 요즘 다시 이것저것 먹어서 몸무게가 다시 오를 것 같지만. 그래도 꾸준히 잘 내려와서 기분이 좋다.
여러분도 나 처럼 과자를 좋아한다면 '달거나 짜지 않는 과자'를 찾아서 천천히 먹어보도록 하자. 우유와 먹어서 포만감을 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다이어트를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과자'였는데 이젠 과자를 많이 지르지도 않아서 생활비도 조금 넉넉해졌다. 그렇다 과자 때문에 생활비가 줄어들 정도로 많이 먹었었다. 요즘 점점 건강해지고 있어서 기쁘다. 다들 이런 걸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이것도 많이 먹은 날은 속이 좋지만은 않았다. 말 그대로 '과자 중에 건강한 것'이다.
이제 단 과자가 가끔 땡겨서 먹어도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2020.05~06 약 50봉지 먹었을 걸]
'음식 FOOD > 가공 processe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롯데 칙촉 시크릿 초코로 꽉 채운 악마의 쿠키 맛 리뷰 가격을 보자 (0) | 2022.06.18 |
---|---|
GS25 편의점 오븐에 구운 초코에 빠진 도너츠 칼로리 가격 맛 (0) | 2022.05.14 |
외국 이색 음료 - 중국에는 파스맛이 나는 음료수가 있다 (0) | 2020.07.05 |
중국 광저우 생활 - 중국에는 계란말이 과자가 있다!? (0) | 2020.07.05 |
가성비 괜찮은 초코우유 - 중국물가 가격과 현지에서 생활하기 (0) | 2020.06.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