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온 이후로 제일 많이 보이는 게 '패스트푸드 점'이었다. 물론 내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꽤 다양하게 팔고 신메뉴도 자주 생긴다. 그리고 택배함 액정을 보면 KFC 광고가 엄청 많이 나온다. 그럴 때마다 다이어트를 못하곤 한다. 무튼 중국에 온지 거의 10개월이 됐는데 버거킹은 세번째 먹어보는 것 같다. 이 신메뉴를 보고는 너무 궁금해서 맘 먹고 먹어보기로 했다.
한국에선 버거킹칠리크랩통새우라는 듣기만 해도 맛있는 메뉴가 있는 반면 우선 중국어를 보면 느낌이 와닿지는 않지만 사진을 보면 꽤 먹고싶게 생긴 포스터가 있었다. 마라룽샤 버거라.. 예전에 칠리치킨버거를 주문한 적이있는데 '마라'맛이 나서 놀랐다. 칠리가 마라맛이라니 너무 신기했다. 난 중국에 와서 마라룽샤를 먹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우선 햄버거로라도 대리만족을 하기로했다.
나도 일주일 전 부터 위챗페이를 사용하게 됐다. 전엔 현금만 써서 불편했는데 이젠 위챗페이가 되니 중국에서의 편의성이 무지 좋아졌다. 대부분 다 위챗페이를 하니 말이다. 자 그래도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으니 읽어보자. 왼쪽은 화라샤오룽샤 땡땡 이라 적혀있다. 어쨌든 왼쪽은 와퍼(소고기)고 우측은 닭갈비 느낌이다. 때문에 왼쪽 거를 먹기로했다. 2위안이 더 비싸다. 31위안이면 5,400원 정도 한다. 비싸다. 이제 중국어 메뉴 주문은 대충 감으로 할 수 있는 실력이 되었다.
딱 보면 포스터와 너무 달라서 실망했다. 게다가 귀요미 가재들은 어디가서 숨어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먹다가 간혹 나오긴 하는데 마치 그냥 새우같다. 새우랑 가재랑 어떻게 구분하지? 하면서 먹었다. 맛은 매력적이긴 하다. 마라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꽤나 맛있는 햄버거가 되겠다. 역시 버거킹은 소고기가 맛있긴 하다. 어제 저녁에 먹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는데 포스팅을 하다보니 또 먹고 싶다. 군침이 흘러 나온다.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버거킹칠리크랩통새우 버거를 먹을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긴하지만. 마라룽샤 버거가 더 신기해서 또이또이다. 진짜 버거킹 소고기는 최고다. 버거킹 와퍼엔 양파가 들어있어야 맛있는데 여긴 없어서 아쉬웠다.
드디어 좀 큰 녀석을 발견했다. 보면 새우가 아닌 것 같긴하다. 꽤 도톰하다. 소스가 좀 많아서 맛을 음미하긴 어려웠다.
어쨌든 꽤 맛있게 먹었다. 가격이 5,400원 정도라 값이 꽤 나가긴 하지만 궁금증을 풀 수 밖에 없었다. 중국엔 처음 보는 음식들이 워낙 많아서 궁금하면 최대한 먹어보는 편이다. 앞으로 먹었던 것들을 최대한 포스팅 할 예정이다. 그 동안 블로그를 너무 미뤘던 것 같다. 특히 KFC 치킨버거가 맛있게 생겨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알고보니 두리안 치킨버거라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어쨌든 위 마라룽샤 햄버거는 호기심을 유발시키긴 했지만 조금 아쉬운 편이었다. 하지만 내가 돈이 많다면 자주 사먹었을 수도.
닭갈비로 먹으면 더 맛있으려나
[2020.08.14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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