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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FOOD/배달 delivery

햄버거 맛집 추천하려는데 중국 햄버거 맛집도 괜찮겠죠?

by 비프리노 2020. 10. 13.

  한국에서는 햄버거를 적당히 먹고 땡기는 것도 적당히 땡기기만해서 가끔 먹곤 했는데 중국에 오니 나도 모르게 햄버거를 많이 먹게됐다. 아마 가성비 때문인듯하다. 중국 배달음식은 배송비도 양호하고 가성비도 좋기때문에 가끔 기분내고플때 시켜먹곤 한다. 물론 넷플릭스를 보며 말이다. 옛날엔 토요일 저녁에 무도를 보며 치킨 시켜먹는게 낙이었는데 중국에선 넷플보며 햄버거 먹기가 낙이 되어버렸다.

이 정도 배달 시켜먹으면 얼마일까?

오늘은 정말 질렀다

  이게 1인분이다. 나 혼자 먹는다. 정말 오늘은 제대로 지른게 맞다. 내용물을 적어보자면

치킨버거3+치킨롤+미니치킨3+감자튀김2+콜라L

  이렇게 주문했다. 과연 얼마일까? 한국에서 이 정도 먹으려면 한 2만원 정도 써야하지 않나 싶다. 가격은 아래를 보자.

콜라

  라지가 아니라 미디엄 사이즈인가? 어쨌든 이렇게 다 주문해서 약 60위안 정도 나왔다. 배송비 포함에다가 '포장비'도 포함이다. 포장비는 거의 10위안 정도한다. 10,800원이란 가격은 중국에서 결코 저렴한 값이 아니지만 한국 물가에 익숙했던 나는 배달음식 만원으로 이렇게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게 행복했다. 글을 어제 쓰다 말아서 오늘 이어서 쓰는데 오늘은 피자를 질러버렸다. 내일부턴 정말 다이어트 해야지.

간만에 지른 미니 치킨

  얘는 왜 이리 짠지 모르겠다. 한 달 전에 얘를 처음 먹어봤을 땐 괜히 시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 갑자기 땡겨서 더 시켰다. 3박스나 시키다니 어제는 정신을 놓았나보다. 맛있긴하다. 조금만 덜 짜면 치킨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 중국에서도 이게 평이 꽤 좋다. 

치킨 버거 3개

  난 이상하게 소고기 버거 보다는 치킨버거를 좋아한다. 아마 튀긴거라 그런지 모르겠다. 바삭한 튀김안에 두툼한 치킨을 먹으면 어찌나 맛있던지. 물론 소고기 버거를 먹을 때가 있는데 그건 버거킹 와퍼로만 먹는 편이다.

감자튀김

  이 W로 유명한 햄버거 맛집 브랜드는 여기저기 있다. 근데 맛이 조금씩 다 다르다. 이번 감자튀김은 좀 싱거워서 마음에 들었다. 미니치킨이 무지 짜니까 얘랑 같이 먹으면 간이 맞는다.

TV를 보며

  요즘 푹 빠져있는게 넷플릭스 원헌드레드다.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맘에 드는 띵작이다. 나중에 넷플릭스 드라마 영화 리뷰도 해야겠다.

  다시 한 번 이 녀석을 먹어본다. 아 갑자기 또 먹고 싶다. 비쥬얼은 꽤 괜찮다. 아 그리고 여기가 맘에 드는게 쓸데 없는 딱딱한 튀김옷이 거의 없다. 고기들이 알찬 편이다. 한국에선 동네 브랜드 치킨을 먹으면 튀김들만 잔뜩 오는데 여긴 고기들이 잘 들어있어서 만족 스럽다. 다시말하지만 얘는 짠 거 빼곤 맘에 든다.

감자튀김

  난 감자튀김을 왜 이리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근데 이번 케첩은 조금 매웠다(?) 케첩이 왜 매운지는 모르겠다.

두툼한 치킨버거
내용물도 꽉 찼다

  여기 햄버거를 먹는 이유가 일단 '갓성비'때문이다. 이 치킨버거가 원래 하나에 12위안 정도 하는데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2개에 13위안 정도로 먹을 수 있다. 한국에선 햄버거가 조금 비싸서 편의점에서 2천원짜리를 먹곤했는데 다들 알다시피 넙죽한 치킨만 들어있는 편의점 버거를 어쩔 수 없이 먹곤 했다. 근데 여기선 이렇게 푸짐한 버거 2개가 2천원이라니 다이어트가 힘들 수 밖에 없다.

트위스트 롤

  햄버거 1+1 말고도 트위스터(롤)+햄버거+콜라 세트가 있어서 시켰다. 이렇듯 세트를 잘 조합만 한다면 갓성비 좋은 햄버거 맛집을 찾을 수 있다. 배송비도 거의 3~6위안 하니까 너무 좋다.

이제 햄버거는 잠시 쉬어야지. 기름진걸 많이 먹어서 속이 불편하다. 근데 정말 맛있다.
[20.10.13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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