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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FOOD/배달 delivery

중국 현지에서 양꼬치 배달해먹기 도전해봤다

by 비프리노 2020. 6. 25.

중국 양꼬치 배달

내게 양꼬치란

  그렇다. 난 양꼬치를 무지 좋아한다. 그래서 양꼬치를 먹다가 쯔란을 알게되고 그리고 마라탕 등 중국음식에 빠졌다가 중국인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하고 중국에 와서 살고있다. 아니 장기간 여행?중이다. 근데 북방인 해롱장성(흑룡강성)인 다칭시와 하얼빈에서의 양꼬치는 정말 할렐루야였다. 하지만 광저우에선 양꼬치 맛있는 곳을 많이 못봤다. 우선 맛이 짜고 시작한달까. 한국에서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던 나는 이제 슬슬 중국 배달음식도 포스팅을 해보려한다. 너무 신난다. 역시 난 게임과 음식리뷰를 좋아하나보다.

양꼬치가 도착했다

양꼬치 가격은

  중국에서도 역시 서비스를 잘 준다. 평점 달겠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할인이 되고 알아서 이것저것 잘 주신다. 전에 시켜먹었던 양꼬치는 하나에 7위안(약 1,200원)정도라 맛있긴했지만 비싸서 다른 매장에서 주문해봤다. 이 매장에선 4위안(약 700원)이라 걱정 반 기대 반하고 있었다. 옆엔 서비스로 온 어묵 구이 같은 게 있었다. 중국 현지에서 양꼬치를 시켜먹는 건 행복이지만 맛이 없을 경우엔 역시나 참담하다. 우선 양꼬치는 북방이 맛있다고 한다. 특히 시안이었나 그 쪽이 양꼬치 원조라고 하는 것 같다. 그렇다 버킷리스트 하나가 추가 됐다. 시안 가서 양꼬치 먹기랄까. 중국가서 양꼬치 먹기 마라탕 먹기 꿔바로우 먹기 등은 이미 이뤘다. 홍콩가서 훈둔면 먹기도 있었지만 광저우에서 먹었기 때문에 그것도 얼추 이뤘다.

석화

  중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게 석화나 가리비 구이다. 대부분 이렇게 위에 야채와 마늘을 올려 굽는다. 그리고 투명한 면이 올라간 것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짜다. 짜서 잘 안 먹는다. 이 석화도 역시 짜긴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양꼬치의 맛은?

이 양꼬치의 맛은

  솔직히 최악이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되게 드럽게 겁나 돈 아까울 정도로 맛없는 것도 있었다 500원씩 하는 양꼬치였는데 그거 진짜 맛없었다. 궁금해서 먹어봤었다. 하지만 이건 700원이고 중국 물가로 700원이면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한 입 먹었을 때 '하 환불되나' 싶을 정도였다. 우선 양꼬치를 시켰는데 돼지고기 느낌이 나고 그것마저도 양념이 매우 겁나게 강해서 정확히 몰랐다. 일단 양념은 양꼬치 양념과 유사하니 구분이 어려웠다. 문제는 '짜다' 비유를 하자면 그냥 바닷물과 비슷했다. 그 정도로 짰다. 18개를 샀는데 양꼬치만 72위안(약 12,300원)이다. 중국에서 72위안이면 동네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약 12개 먹을 수 있다. 햄버거는 저렴한게 약 6위안 정도 한다. 밀크티는 보통 12위안 정도. 그렇다. 밀크티 L사이즈 6개를 먹을 수 있는데 바닷물 양꼬치를 먹고 있는 것이었다. 진짜 너무 아쉬웠다. 약간 화가 날 정도였다.

뭐냐 넌

  진짜 뭐냐 양꼬치 맞나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번 양꼬치 주문은 실패였다.

비쥬얼은

  비쥬얼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전에 먹었던 7위안 짜리 양꼬치는 비쌌지만 맛있는 편이었다. 중국 남방인 광저우에선 덥고 습해서 그런지 양을 보기가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양꼬치가 비싸거나 맛이 없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괜찮다 남방도 또 다른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우선 앞으로도 다양한 음식을 천천히 먹어봐야겠다.

또 문제는

다른 문제는

  질기다. 그리고 바싹 말랐다. 이건 누가봐도 오래된 고기다. 진심 나중에 그릴을 사서라도 집에서 양꼬치를 해먹어야겠다. 내 로망이다. 집에서 베라31 민트초코 한 통 놓고, 양꼬치 집에서 구워먹고 등 다 만들어 먹는게 로망이다. 다행히 떡볶이는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배달은 잘 안시킨다. 중국에서 떡볶이 배달도 시켜먹어봤었는데 떡볶이에 김치가 들어있어 적응이 잘 안됐다. 무튼 이번 배달은 '대'실패였다. 어쩔 수 없이 기억에 남은 양꼬치였다. 

그래도 겨우 다 먹었다. 그리고 물을 엄청 드링킹했다. 북방 여행가면 양꼬치 엄청 찍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2020.06.12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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