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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드라마 drama

뒤늦게 본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 리뷰 후기 - 꼭 봐야하는 드라마

by 비프리노 2022. 1. 19.

나의 아저씨 썸네일

  예전에 유튜브에서 줄거리 요약을 본 적이 있다. 그 당시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우울해서' 안 봤었다. 그러다가 진짜 가끔씩 생각 난달까?? 중국에서 아이유가 정말 인기 많은데 다들 '나의 아저씨'를 본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그냥 호기심에 보기로 했다. 초중반 줄거리는 대략 알고 있어서 편하게 봤다. 근데 진짜 '아이유 연기 미쳤다.' 아니 가수 활동도 그렇게  잘하는데 연기까지? 대박이다. 마냥 밝은 느낌의 아이유가 여기서 또 이렇게 어두워질 수가 있구나.

대박

  생각헤보니 아이유가 드라마를 꽤 찍었다. 그리고 분명 멜로를 찍어야하는 느낌의 아이유가 이런 연기를 하니 색달랐다. 어쨌든 계속 보기 시작한다. 이건 '현대인의 고증'을 다룬 느낌이다. 드라마가 거짓말 처럼 기뻐지거나 하는 것 없이. '일상 속에서 찾는 행복' 아니 그마저도 행복이 아니다. '그냥 다들 힘들어'하며 위로를 해주는 느낌이랄까?

시크

  직장에서도 시크한 이지안(아이유). 그냥 무표정에 시크한 게 아니라 머리도 좋다.

박동훈(이선균)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 아저씨한테 반했다. 아니 아저씨라기보단 '형'이지. 멋진 형. 이 드라마를 보면서 '건축구조기술사'라는 직업도 알게 됐고 프리즌브레이크의 석호필이 이 직업인 것도 알았다. 진짜 전문직의 위엄성을 제대로 느꼈다. 멋지다. 진짜 드라마를 보면 보통 힐링을 하고 대리만족을 하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드라마에선 '위로'를 받는다. 왜지?

표정

  와.. 물론 메이크업도 잘 했지만 진짜 이거 보다가 밝은 아이유보면 또 적응 안 될 정도..

밥 좀 사주죠

  난 그게 왜 이렇게 맴돌지? '밥 좀 사주죠' 이 대사가 없었더라면 이 스토리가 흘러 갔을까? 어떻게 보면 이지안이 다른 사람에게 의사 표시를 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었다.

색다른 방식

  보통 드라마에선 '길 가다 우연히 봄', '지나가다 우연히 들음' 등등의 '우연'을 가장하는데 '나의 아저씨'에선 대놓고 '듣는다.' 때문에 아이유가 박동훈의 모든 걸 다 알고 그 속에서 '나만 힘든 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참 착한 아저씨가 또 불쌍하게 느껴진다. 도청의 과정을 통해 이지안이 박동훈에 대해 많은 걸 알게되면서 스토리가 흘러간다.

엑스트라

  엑스트라 일을 했다보니 아는 얼굴이 보인다.

멋있다.

  드라마 내에서 그리 웃지 않는 편. 그나마 3형제가 모여있을 때 웃는 편이다. 멋있다 이 어른

처음엔 뭐지 싶었다.

  처음엔 이 3형제는 무슨 조화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근데 후반부로 갈수록 이 3형제가 없었으면 드라마가 심심할 뻔 했다. 이 삼형제 이야기도 꽤 매력적이다.

아니 왜

  아니 왜 멜로 안 찍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슬픈 젊은 청년 느낌이랄까. 

여기서 또 왜 그래요.
놀람
이지안이네?

  길가다 이지안을 꽤 자주 보는 편. 한 동네 사니까

조기 축구회

  나 진짜 장례식에 조기축구회 모임 오는 거 보고 많은 걸 느꼈잖아. 아 인생이란 게 보통 이런 식으로 흐르는 구나. 사람의 정이란 게 이런 거구나. 그냥 인생 드라마이기도 하고 인생을 더 배울 수 있는 드라마기도 하다. 20대 때 좋은 멘토를 만나라는 얘기도 들어봤는데 좋은 멘토도 좋지만 좋은 사람 만나기도 좀 어렵지않은 세상을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진짜 참 어른들

오나라 식당

  정희네에 매일 모여 술을 마신다. 어쨌든 은 몸엔 안 좋지만 여기선 '그나마 힘든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나오는 게 아닌기 싶다. 그리고 주변인물들 스토리도 꽤나 관심이 갈 정도니 그냥 보길바란다.

권나라

  아니 여기 나라님이 두 분이나 나오시네. 난 헬로비너스 데뷔때부터 팬이다. 근데 드라마 나올 때마다 다 헤어진 전여친 역 위주로 나와서 ㅠㅠ 언젠간 행복한 여주인공으로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여기 권나라님이 나오는 걸 몰랐는데 보고 '헉'했다. 처음엔 무슨 컨셉이지 싶었는데 역시 권나라님은 ㅠㅠ 존예! 무튼 이 커플의 얘기도 웃프다.

나의 아저씨 티저영상
안 봤다면 한 번 보도록 하자

  많은 걸 설명하긴 얘기가 길어지는 드라마. 일상 속의 잔잔한 분위기를 원하며 다른 사람의 삶을 보고 싶을 때 볼만한 드라마다.

보면서 재미있고 기쁜 게 아닌 마음이 따뜻해지고 잔잔한 감동이 어우러진 인생 드라마
2022년 1월 감상 / 2022.01.19 새벽 5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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