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메모리스트에 꽂혀서 재미지게 보다보니. 옥택연씨가 나오는 더 게임:0시를 향하여라는 드라마에도 눈길이 가더라구요. 더 게임이나 메모리스트나 둘 다 어두운 분위기로 전개가 됩니다. 특히 '더 게임'은 조금 더 어둡고 특히 범인이 빨리 나오는 것이 독특합니다. 범인이 빨리 밝혀지면서 또 새로운 옛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숨겨져있던 진실을 파헤칩니다.
굉장히 반가운 얼굴이죠. 이준희, 유지원역을 맡은 박원상씨와 장소연씨가 부부로 나옵니다. 웰컴투라이프에서 굉장한 케미를 보였던 커플인데요 여기서도 보니 반갑네요. 안타까운건 행복한 부부가 아닌 굉장히 슬픈 부부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연희는 이쁩니다. 제일 중요한 거죠. 아무튼 김태평은 사람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죽음 직전' 모습을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죽는지는 알지만 무엇 때문에 죽는지는 모를 때가 있죠. 심지어 사진만 봐도 죽음을 봅니다. 하지만 서준영을 보면 죽음이 안 보인다고 합니다. 거울을 보면 자신의 죽음까지도 볼 수 있는 능력인데 말이죠. 그렇게해서 김태평은 서준영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1화에서 할머니가 아들의 사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죽는 지 묻습니다. 이걸로 첫 능력을 보여줍니다. 어떻게보면 좋지만 어떻게보면 참 잔인한 능력인 것 같네요. 어떤 사람은 갈기갈기 찢겨죽고 어떤 사람은 늙어서 편안하게 죽고. 이런 죽음이 정해져있다는 게 참 그렇네요.
직책이 부장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초반에 납치당한 여고생에 대한 기사를 내느라 정신없습니다. 일은 굉장히 잘하지만 아내에게 온 전화도 안 받고 일에만 몰두합니다. 가장으로서는 아쉽네요. 납치 당한 여고생에 대한 기사를 생각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 여고생은 본인의 딸인 것도 모르고 말이죠.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을 취재했는데 그 때도 지긋지긋할 정도로 취재를 해서 지금의 구도경을 만들었죠. 남우현과 이준희의 잘못된 행동으로 희대 살인마 구도경을 만든 셈입니다. 아직도 생각나는 이름 '조필두' 이 이름이 제일 많이 나온 것 같네요.
구도경을 보면 와 너무 한다 싶기도 하다가. 결말을 보니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누굴 위한 행동이었고 누굴 위한 삶을 살았는지 나쁜말로 하면 뻘짓을 하고 괜한 사람을 죽이고. 참 허무합니다. 구도경도 어릴때부터 힘들지만 열심히 살고 백선생이 지원해준 덕분에 공부도 열심히해서 국과수까지 들어갔죠. 하지만 옛 고아원 친구를 만나고 하필 그 고아원 친구 놈 때문에 첫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잘 살고 있는 애한테 왜 그딴 말을 했는지. 말이란게 참 무섭습니다. 구도경이 서준영을 바라볼 땐 그야말로 슬픈 사랑이죠.
이연희씨가 나왔던 드라마나 영화는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데 이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옛 휴대폰 배경도 이연희 씨였죠. 서준영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그냥 이쁨만 봤습니다. 김태평이 부럽습니다. 드라마에 집중이 안돼
1화 때부터 계속 보던 결말이죠. 계속 김태평한테 '너도 소중한 사람을 잃으면 알게 될거야' 그 장면입니다. 이건 심지어 제 꿈에도 나올 뻔 한 장면으로서 드라마 내내 계속 나옵니다. 심각할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그만 나왔으면 좋겠어요. 김태평 죽는 장면도 심심하면 나옵니다. 여기서도 '구도경'에 대한 몰입도가 제일 강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악역이 진짜 악역이었는데 요즘은 다들 슬픈사연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마지막에 구도경이 생각하죠. '그 때 오해가 풀렸다면'하면서 아버지가 다시 돌아오는 상상을. 아 갑자기 눈물나려하네요. 에혀.
구도경 캐릭터를 굉장히 잘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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