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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LIFE/일기 diary

D+2 벌써 달리기 포기할 뻔 (매일 5km 달리기 다이어트 일기)

by 비프리노 2021. 11. 9.

  오늘도 점심은 창펀. 최근에 너무 자주 먹어서 '당분간 먹지말자'하면서 3인분을 질렀다. 그리곤 계속 빈둥빈둥 게으른 날을 보냈다. 

 

  꽤 맛있었다. 밀가루 보단 쌀가루니까 건강한 편이겠지만 그래도 탄수화물 폭탄일테니 이제 부터 줄일 거다.

뛰었다

   진짜 다 미루고 미루다가 1시간 밖에 안 남아서 그냥 자고 일을 할까 하다가 '하.. 모르겠다 그냥 뛰고 나서 생각하자' 하면서 밖을 나섰다. 갑자기 기온이 15도로 떨어져 꽤 쌀쌀했다. 그러나 그냥 여름용 구멍 뻥뻥 뚫린 티셔츠 한 장 걸치고 나왔다. 그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민트 사탕을 먹고 나서 뛰어서 그런지 목구멍이 꽤 차가웠다. 근데 뛰면서 드는 생각이 '내 자신에게 고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 그냥 잤으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없으니 여유롭게는 못 뛰고 조금 서둘러 뛰었다. 여유롭게 운동하면 40분 정도 걸리지 않나 싶다. 빠르게 달리지 않는 이유는 아직 체력도 안 되고 무엇보다 무리하면 무릎이 아파서 다음날 러닝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어쨌든 꽤 기뻐보이는 모습이다. '뛰어야 한다.' 게으르면? 뛰고, 피곤하면? 뛰고, 귀찮으면 뛰자!. 달리기가 진짜 만능 치료제 처럼 다 알아서 잡생각을 정리해준다. 그리고 진짜 일찍 졸리고 잠도 잘 온다. 달리기 전에는 아침 5~7시에 자고 점심 11시~12시쯤 일어나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2~4시 자고 9~11시 사이에 일어나는 걸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야식

  밤에는 아내가 싸 온 음식. 이거 이름을 까먹었다. 그리고 나서 밤 11시에 야식으로 만둣국을 배불리 먹고 새벽 4시 넘어 잤다. 일단 간헐적 단식이라도 해야겠다. 저녁 6시 이후론 최대한 먹는 걸 자제하자.

  무튼 오늘도 뛰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채워가다보면 100일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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