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했듯이 난 새벽 3~6시 정도 에 자는 게 거의 1년 넘게 유지 되어왔고 일찍일어난다해도 낮잠을 자기 일쑤였다. 그런데 오늘 부턴 조금 바뀌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5시 37분에 일어났다. 꿈을 별로 안 좋은 꿈을 꿔서 그런지 다시 자고 싶진 않았고 '일어나볼까?'싶어서 일어났다. 그렇다고 어영부영하기 싫었고 밖으로 나왔다. 꽤 어두웠다.
달리다가 뭔가 해 뜨는 느낌이 좋아서 찍었다. 이건 거의 8개월 만에 보는 것 같다. 올 초에 100일 달리기 도전을 했을 때에도 두 번인가 일찍 일어나봤는데 그게 좀 처럼 쉽지 않았다.
매일 안 쉬고 달리는 건 무리가 가기 때문에 걷기/달리기를 반복했다. 진짜 아침에 달리는 게 잠도 깨고 군대 생각도 나고 하루를 좀 더 부지런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해준다.
공사장을 보니 아침부터 일을 하고 계신다. 이런 걸 보니 나도 일찍일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이 시간엔 난 꿈 속을 헤매고 있었겠지.
얼마만에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건강하게 차려보는가. 인생 중 처음인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야채가 없으면 식사가 아닌 느낌이 든다. 최근 시금치랑 고구마잎에 꽂혀있는데 시금치가 500g에 17위안(3400원)정도 한다. 굉장히 후덜덜하다. 이렇게 다양한 야채를 먹다보니 내게 맞는 야채도 찾을 수 있어서 좋다. 배추는 시금치의 1/5 값도 안돼서 자주 사 먹는다.
어제 남은 밥과 예전에 남겨뒀던 밥을 함께 비벼 먹었다. 이건 언제먹어도 맛있다.
두부 소시지 까지 있으니 얼마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사인가. 야채까지 듬뿍 들어있으니 비타민 걱정은 안해도 될듯. 물론 끓인거라 비타민이 꽤 날아갔을 것 같기도하다.
돼지고기와 닭가슴살도 먹는다. 야채와 고기의 조합은 진짜 좋은 것 같다. 정제 탄수화물은 그냥 나에게 수면제 일뿐..
무지 크다. 그리고 용과 뿐만아니라 갑자기 감자칩이 땡겨서 4봉지 까고 다른 군것질도 좀 했다. 그리고 진짜 낮잠 잘까 고민 많이했는데 사경을 헤매며 안자고 버텼다. 진짜 꿈과 현실을 몇번 왔다갔다했는지. 무튼 기분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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